
계속해서 야마나카 시리즈. (?)
야마나카 우케만 계속 올렸으니까 세메도 들어봐야지.
야마나카 목소리를 들으면 자꾸 스즈키 치히로가 떠오름.
비교해서 들어보면 다른데 또 따로 들으면 비슷하게 느껴진다.
스즈키 치히로 쪽이 더 날카로운 느낌이긴 한데 왜지.
목소리의 성질이 비슷한가.
아, 지금 다시 들어보니까 소리 지르는 연기 할때의 톤이 닮아 있다.

▶들려? (원제 : きこえる?)
▶원작자 : 하시모토 아오이
▶발매일 : 2016년 10월 2일
▶캐스팅 : 유노구치 아라타 (야마나카 마사히로) X 사쿠라바시 이츠키 (코바야시 유스케)
이다 타쿠마 (후루카와 마코토), 사노 (신가키 타루스케), 마나부 (타카츠카 토모히토)
▶스토리
사랑을 하면, 평소의 내 모습을 잃게 돼.
내성적인 성격인 대학생 이츠키의 단 하나의 취미는 라디오 DJ인 유노구치 아라타가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 방송을 듣는 것.
그런 이츠키는 어느 날 서점에서 유노구치와 우연히 만난다.
긴장하면서도 "유노구치 씨처럼 말을 잘하고 싶다"고 털어놓자, 유노구치는
다정하게 격려해주었다.
그 이후 유노구치의 말을 가슴에 품고 성격을 바꾸고자 하는 이츠키.
다시 만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다시 한 번 그 서점에 가보니 유노구치가 있었다.
조금씩 가까워지는 거리에 두 사람의 감정은 깊어가지만…….
이츠키 : 심야, 모두가 잠들어 있을 무렵. 나에게 있어서는 특별한 시간이야.
유노구치 : 이번 주도 새벽 4시까지 들어줘서 고마워. 네 평소의 세상 속에 나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약속된 시간에 주파수를 맞추면 언제든지 널 위해 말하고 있는 날 만날 수 있으니까. 가족이나 친구에게 말할 수 없는 것도 목소리만 아는 나에게라면 말할 수 있을지도 몰라. 그렇게 생각한다면 언제든지 연락해주세요. 그럼 잘 자요. 오늘 하루도 즐겁게! “유노”의 일, 유노구치 아라타였습니다.
이츠키 : (내 세계는 유노구치 아라타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 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잘 자요.
이츠키 : (참고서, 참고서. 아, 없네. 점원에게 물어볼까. 어디보자. 아, 점원 저기 있네.) 아, 저기….
유노구치 : 저기요.
이츠키 : (아, 새치기 당했다.)
유노구치 : 서양음악 잡지 있나요?
이츠키 : 어라? 잠깐. 이 목소리!
점원 :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유노구치 : 아, 네. 부탁해요.
점원 : 천만에요.
이츠키 : 혹시! 저기! 유노 씨죠?
유노구치 : 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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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인 성격의 이츠키의 유일한 취미는 유노구치의 라디오를 듣는것.
평생 만날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한 유노구치를 눈앞에서 보고 저도 모르게 말을 걸어버린다.
그런 이츠키에게 유노구치는 시간이 있으면 차나 한잔 하자며 권유한다.
유노구치 : 미안해. 놀라게 한 것 같아서.
이츠키 : (유노 씨와 마주 앉아서 차? 뭐야, 이 상황.)
유노구치 : 시간 있을 땐 이렇게 청취자를 헌팅하곤 해.
이츠키 : 아, 자주 같이 어울린다고 말한 적 있었죠.
유노구치 : 맞아, 방송 중에 말해서. 그렇게 해서 실제로 와주면 기쁘거든. 아, 미안. 아직 이름 모르지.
이츠키 : 아, 그게… 사, 사쿠라바시 이츠키(桜橋樹)입니다.
유노구치 : 이츠키는 수목(樹木)할 때의 수(樹)야? 고등학생?
이츠키 : 대, 대학생이고 19살입니다….
유노구치 : 아, 미안해. 뭔가 귀여운 느낌이라서. 아무튼지 간에 미성년자라서 술자리는 안 되겠지.
이츠키 : 술자리 같은 건 좀…. (뭐, 뭔가 이제 와서 큰일을 벌인 실감이…. 유노 씨의 얼굴을 못 보겠어.)
유노구치 : 혹시 초면인 사람이나 많은 사람들하고 어울리는 걸 싫어하는 걸까나. 그보다 이 상황도 꽤나 강제적이었지. 청취자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들떠버려서. 미안해.
이츠키 : 아아, 아니요. 확실히 전 예전부터 사람을 대하는 게 서툴렀어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유노 씨를 멋지다고 생각해요. 2시간이고 3시간이고 혼자서 말하고, 게스트나 청취자나 처음 보는 사람과도 이야기를 잘 하고 언제 들어도 재밌고 정말… 엇, 죄송해요. 제가 그만.
유노구치 : 응? 왜 사과하는 거야? 기뻐. 너 같은 청취자가 있으니까 계속할 수 있는 거고.
이츠키 : (정말 다정해.) 저, 정말 사람과 이야기 하는 게 서툴러서 막상 닥치면 생각했던 게 엉망진창이 되는 바람에 3분의 1만큼도 말하지 못해요. 유노 씨라면 분명 이런 식으로 말하겠지, 하며 항상 후회해요.
유노구치 : 나 같이 하려 해서 안 되는 거 아닐까.
이츠키 : 엇?
유노구치 :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자주 생각하는 게 있어. 사람은 전부 다르니까 재미있다고. 다른 사람처럼 되고 싶다고 목표를 가지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역시 다른 사람은 다른 사람이고 너는 너니까. 게다가 네가 내 라디오를 좋아하는 마음은 잘 전해졌어. 뭐, 난 라디오 DJ치고 실패가 많은 편이지만.
이츠키 : 정말요?
유노구치 : 정말이야. 이 일을 막 시작했을 땐 경위서 쓰는 게 일상이었어. 역시 상대의 얼굴을 보지 않고 말하는 게 조금 무서울 때가 있거든. 그럴 땐 말이야. 예를 들면 마이크 앞에 있는 네 얼굴을 떠올려. 그렇게 하면 얼굴이 보이지 않는 몇 만명이 아니라 눈앞의 이츠키 군에게 말하는 기분이 들어. 내가 말하는 것을 이츠키 군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생각하며 하는 거야. 그렇게 하면 말이 바로 전해지는 기분이 되니까. 뭐, 단순한 믿음이겠지만.
이츠키 : 저.
유노구치 : 응?
이츠키 : 저, 유노 씨를 정말 좋아해요!
가게 안의 사람들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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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구치의 말에 감동받아 그만 공개고백을 해버린 이츠키.
사노 : 오! 유노 쨩.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원고 체크하면서 콧노래를 다 부르고.
유노구치 : 응? 뭐 그렇지.
사노 : 뭔데, 가르쳐줘. 방송 소재로 쓸 수 있어?
유노구치 : 그런 건 아니야. 싫다, 디렉터는. 뭐든지 방송소재로 쓰려하고. 그냥 간만에 라디오 진행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일이 있어서.
사노 : 응응.
이츠키 : 유노 씨를 정말 좋아해요!
유노구치 : 그만둘래! 말하기 아까워!
사노 : 뭔데! 아깝다니!
유노구치 : 하하하. 좋은 건 혼자서 독차지 하고 싶어 하는 성향이라!
타쿠마 : 아, 겨우 수업 끝났네. 이츠키. 너 무슨 좋은 일 있었어? 요즘 계속 히죽히죽 웃고 있어. 좀 기분 나쁠 정도로.
이츠키 : 엇.
타쿠마 : 뭐야, 뭔데. 무슨 일인데! 네가 그렇게 얼굴에 드러내다니 별일이잖아!
이츠키 : 아무것도 아니야.
타쿠마 : 거짓말! 소꿉친구에게 숨기지 말라고!
여학생A : 이다 군!
타쿠마 : 어?
여학생A : 저녁에 다 같이 돔타운에 놀러갈 건데 이다 군도 갈래? 새로운 시설 생겼잖아.
타쿠마 : 아, 그거? 무서워 보이는 거? 이츠키는 어떡할래? 갈까?
이츠키 & 여학생 : 엇
여학생A : 이다 군, 억지로 가자고 하지 않아도 돼. 사쿠라바시 군은 이런 데 항상 안가잖아. 내키지 않는 거지?
여학생B : 그치?
이츠키 : ……갈게.
전원 : 응?
이츠키 : 타쿠마가 간다면.
타쿠마 : 응. 그럼 나중에 시간 알려줘.
여학생A : 알았어. 이따 봐.
이츠키 : 하아.
타쿠마 : 정말 갈 거야? 무리하지 마.
이츠키 : 같이 가자고 한 건 타쿠마잖아.
타쿠마 : 그건 그렇지만. 이미 엄청 후회하는 얼굴이야. 안정의 이츠키였는데. 갑자기 왜 그래? 역시 무슨 일 있었지?
이츠키 : 별로. 언제까지고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타쿠마 : 흐음.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너 친해지면 재미있는 녀석이고.
이츠키 : 아야.
타쿠마 : 초등학교부터 친구인 내가 하는 말이니까 자신을 가져! 알았지?
이츠키 : 아파.
타쿠마 :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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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이렇게 히죽히죽 웃으며 다니고 있다.
이츠키 : 메일인가. 어디보자. 유노 씨. 안녕하세요. 이러면 되는 건가. 다음은. 송신. 보냈다. 첫 투고. 떨려. 읽어주지 않아도 돼. 유노 씨가 본다면 그걸로 만족해.
유노구치 : 자, CM 다음에는 여러분이 기다리던 지난주부터 예고했던 첫 해금곡.
사노 : 네, CM. 유노 쨩, 퀴즈코너 밀었으니까 다음 메일 읽는 건 2통으로 줄여. 픽업한 거 그쪽으로 보낼 테니까 초이스 부탁해.
유노구치 : OK. 자아, 무슨 메일을 읽어볼까. 응?
이츠키 : 엇, 이런. 잠들어버렸다. 지금 몇 시? 두시 반?
유노구치 : 라디오 네임. 이츠키 군. 19살. 저는 예전부터 내향적이라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것이 서투릅니다.
이츠키 : 내가 보낸 거. 읽어주고 있어?
유노구치 : 하지만 유노 씨에게 격려 받아서 오늘 처음으로 대학 동기들과 놀러갔어요. 솔직히 어떻게 놀았는지 전혀 기억은 안 나지만 왠지 한 걸음 나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앞으로 힘낼게요.
이츠키 : 뭐야, 이 문장. 초등학생도 아니고!
유노구치 : 잘했어, 이츠키 군.
이츠키 : 응?
유노구치 : 마음만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데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사람이 의외로 많지. 계기가 된 것은 다행이지만 실제로 행동한 것은 본인이란 것을 잊지 마. 기운이 빠지면 언제든지 와. 응원할 테니까. CM 후에는 청취자에게 전화걸기 코너로 갈게.
이츠키 : 유노 씨, 오라고 했어. 그 서점을 말하는 걸까? 가면 또 만날 수 있을까? 유노 씨. 이렇게 누군가를 보고 싶다고 생각한 건 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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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유노구치가 말한 "방송 중에 청취자에게 말하기" 가 이건가 싶어서
이츠키는 다시 한 번 서점으로 향하고 유노구치와 또 만나게 된다.
유노구치는 자신을 잘 따르는 이츠키에게 점점 마음이 이끌리면서
이츠키의 웃는 얼굴을 "귀엽다" 고 생각하게 된다.
사노 : 유노 짱.
유노구치 : 헉.
사노 : 왜 그래. 멍하게 있고. 자료 정리는 끝났어?
유노구치 : 사노 씨. 나 지금 말이야.
사노 : 응?
유노구치 : 엄청 귀여운 남자애한테 푹 빠질 거 같아서.

사노 : 푸확. 남자? 아니, 성별은 제쳐두고. 요즘 세상에 그걸 따지는 건 좋지 않으니까. 소수자 비판은 클레임도 많이 들어오고. 하지만 미성년자는 안 돼! 안 된다고, 미성년자는.
유노구치 : 아.
사노 : 지금 아, 했지! 너! 진짜 안 돼! 범죄자는 안 돼! 너 본인의 이름을 용의자로써 라디오에서 읽을 수 있어?
유노구치 : 사노 씨, 용의자가 된다면 나, 라디오에 못 나와. 애초에 난 뉴스 읽는 방송도 아니고.
사노 : 냉정한 트집은 필요 없어! 정말이지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유노구치 : 뭐, 아직 20살은 아니지만 대학생이야. 그리고 그다지 수상한 짓은 안 했어. 남자는 내 공략범위 밖이니까. 덧붙여 말하자면 순수한 청취자.
사노 : 그 청취자에게 빠질 거 같다고?
유노구치 : 응, 거기가 문제야. 왠지 하나하나 와서 박힌단 말이지.
사노 : 괜찮아? 난 너와 청취자가 가깝게 지내는 걸 라디오 특유의 장점이라고 생각해. 청취자랑 같이 모여서 송년회나 꽃구경 가는 방송은 별로 없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거기서 사건이 일어난다면 나는 디렉터로써밖에 말할 수 없어.
유노구치 : 알고 있다고! 괜찮다니까! 8년 공들여서 세운 청취자와의 관계성이라고?
사노 : 그럼 됐지만.
유노구치 : 괜찮아, 괜찮아.
사노 :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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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체크? 아니면 대본 지문?
신가키 성우가 왜 이렇게 격하게 음료를 뿜나 해서 원작을 봤더니 ㅎ
이런 세세한 디테일 재현 좋아합니다. (찡긋)
사노는 라디오의 디렉터의 입장으로 유노구치를 걱정하지만
유노구치는 괜찮을 거라고 한다.
한 편, 이츠키 역시 소꿉친구인 타쿠마에게 요즘 뭔가 변했다는 말을 듣는다.
전과 달리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거는 노력도 하고 항상 웃고 다닌다고.
집요하게 묻는 타쿠마에게 져서 그만 유노구치의 일을 말하고 만 이츠키는
유노구치와의 만나는 장소에 타쿠마와 동행하게 된다.
셋이서 모인 자리에서 타쿠마와 이츠키가 스스럼없이 대화하며
타쿠마가 이츠키의 쓰담는 것을 보며 유노구치는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낀다.
맥이 풀린 듯한, 낙담한 듯한 마음.
서둘러 그 자리를 뜨면서 유노구치는 이츠키의 곁에서 타쿠마를 떼어내고 싶은 마음에 사로잡힌다.
이후, 청취자와의 술자리를 갖게 되는 유노구치.
그들은 모두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다.
그곳에서 유노구치는 얼굴을 볼 수 없는 라디오 방송의 단점을 생각한다.
그것은 거리감을 측정할 수 없는 것.
그렇기에 유노구치는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한 거리를 좁히지 않기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꾸만 이츠키의 웃는 얼굴을 떠올리고 마는 유노구치는
생방송 중에 그만 실수를 하게 된다.
사노와 이야기하면서 유노구치는 이츠키와 만나는 것을 그만두기로 한다.
-그래놓고 저도 모르게 서점으로 와서 또 다시 이츠키를 만난다.
이츠키를 보자 또 귀엽다고 여기며 유노구치를 머리를 쓰다듬지만
당분간 바빠서 만날 수 없을 거라고 말한다.
이에 이츠키는 용기를 내서 유노구치에게 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지만.
타쿠마 : 이츠키! 어이 이츠키! 이ㅊ-.
이츠키 : 네.
타쿠마 : 이, 이츠키? 괜찮은 거야? 감기 걸렸다고? 얼굴이 엉망이네.
이츠키 : 타쿠마.
타쿠마 : 미안해. 바로 돌아갈 테니까 다시 자. 이거 위문품이야. 스포츠드링크랑 푸딩이지만. 그럼 푹….
이츠키 : 기다려….
타쿠마 : 어이…이츠키?
이츠키 : …유노 씨에게 미움 받았어어어어.
타쿠마 : 어이-!!
이츠키 : 유, 유노 씨의 아이디나 전화번호 가르쳐주실래요?
유노구치 : 엇, 그건. 미안해. 그런 건 알려줄 수 없어.
이츠키 : 아, 그러네요. 개인정보죠. 죄송해요!
타쿠마 : …응. 과연. 그럼 3일간 쉰 건 꾀병이었구나. 하지만 그 정도로 미움 받은 거라고 말하긴 힘든데.
이츠키 : 그렇지만 나 뻔뻔하게 그런 걸 묻고. 분명 이 녀석 뭐야, 라고 생각했을 거야. 뭔가 그 전부터 유노 씨 이상했고. 예전부터 그랬어. 내 이 성격 때문에 결국은 다들 멀어져.
타쿠마 : 그 쪽에 앉아도 돼? 이츠키. 넌 잘못한 거 없어. 유노 씨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넌 용기를 낸 거잖아? 대단해. 진짜 자신을 바꾸려 하고 있구나.
이츠키 : 유노 씨랑 만나서 나 깜짝 놀랐어. 라디오에서 들은 그대로의 사람이야. 장난도 치긴 했지만 유노 씨가 청취자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게 전해지잖아?
타쿠마 : 응.
이츠키 : 유노 씨가 말하는 걸 좋아해서 나도 힘내자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잘 되지 않았어. 그랬는데 눈앞에 유노 씨 본인이 나타나서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나, 착각한 모양이야.
타쿠마 : 착각?
이츠키 : 유노 씨가 날 위해 이야기 하고 있다고. 유노 씨가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나만의 유노 씨라고.
타쿠마 : 이츠키.
이츠키 : 바보 같지. 유노 씨의 청취자라면 몇 천, 몇 만 명이 있을 텐데. 엄청 창피해.
타쿠마 : 정말 바보네. 이얍.
이츠키 : 머리 헝클지 마.
타쿠마 : 뭐, 하지만 원래대로 돌아온 뿐이잖아? 그게 일상이었고.
이츠키 : 응. 그렇지.
타쿠마 : 그런 이유로 푸딩은 내가 먹는다. 꾀병이었으니까.
이츠키 : 엇? 푸딩? 아! 비싼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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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차였다며 낙담하게 된다.
보다못한 타쿠마는 이츠키와 유노구치가 만나던 서점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유노구치를 만나 이야기를 한다.
이츠키에게 "그럴 마음"이 없다면 이제 물러나 달라는 타쿠마에게
유노구치는 이츠키를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손을 내밀게 된다고 말한다.
타쿠마로부터 이츠키의 과거 이야기를 듣고 유노스케는 타쿠마에게 이츠키에게
전언을 부탁한다.
사노 : 음, 이 메일 좋네. 이번 주도 꽤나. 어? 흐음. 이 메일은….
유노구치 : 수고하셨습니다.
사노 : 수고했어. 유노 쨩. 이번 주에 온 방송 메일인데.
유노구치 : 네.
사노 : 한 통이 너무 개인적이라서 네 메일로 전송해뒀어.
유노구치 : 응?
사노 : 자, 그럼 난 다음 일이 있어서. 수고했어.
유노구치 : 뭐지? 이 메일인가.
라디오 네임. 이츠키. 항상 잘 듣고 있어요. 약 한달 전에 저는 평생 만날 거라고 생각지도 못한 동경하던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정말 꿈만 같아서 예전부터 엄청 싫어했던 자신의 성격도 고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정도였습니다. 이제 그 사람과는 만날 수 없겠지만 굉장히 큰 계기를 마련해주었으니까 자신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 하고자 합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고마워요.
유노구치 : 하하. 난 정말 패기가 없구나. 이츠키 군이 방송에 메일을 보내면 이어질 거라니.
이츠키 : 오늘도 힘들었다. 과제 해야지. 응? 메일?
유노구치 : 나야말로 널 만나서 굉장히 기뻤어. 고마워. 응원할게. 유노구치 아라타.
이츠키 : 유노 씨가 보낸 메일. 끝나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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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둘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물론 뻔하지만)
여기서 타카츠카 토모히토 성우 목소리 처음 들었는데 섬세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근데 BL 주연작 딱 하나… (통곡) 게다가 거기서는 이 느낌이 아니더라. 대체 뭐지?
아, 그동안 야마나카가 캐스팅이 편중되다 보니 제대로 연기를 못 들었기에
진짜 이 사람이 연기를 잘하는지 못하는지 가늠이 안 됐다.
항상 듣던 것만 들어서는 모르니까.
근데 못하는 건 같지 않단 말이지.
근데 여기서! 이 작품에서!!
야마나카가!!
유노구치 : 어이, 토모에!
이거 들을 때부터 감이 왔다.
아, 이 사람 연기 잘하는 구나.
게다가 본편 지나고 오마케 CD에서 그 연기력이 만개한다.
잠깐 들어보자.
유노구치 : 저기, 이츠키 군.
이츠키 : 네.
유노구치 : 손… 잡아도 돼?
이츠키 : 아…네….
유노구치 : 처음엔 손잡는 것도 큰일이었다. 매번 놀라거나, 손을 빼거나. 하지만! 끈기 있게 계속하는 사이 반응이 바뀌었다.
이츠키 : 어어….
유노구치 : 싫어?
이츠키 : 아뇨… 그게… 유노 씨랑 손잡는 거 뭔가 굉장하다고 느껴져서요. 에헤헤.
유노구치 : 초! 귀여움! 나는 그 때, 참 된 모에를 느꼈다! 벅찬 가슴에 속으로 울었다! 모에라는 단어를 지금까지 라디오에서 실컷 사용한 주제에 속으로는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사죄하고 싶어! 그리고 거기에 입술에만 하는 키스와 혀를 넣는 키스의 순서를 되풀이하기를 8개월. 8개월! 내 이성도 이제 한계였다. 그렇기에 선언했다.
유노구치 : 이츠키 군, 다음에 만날 땐 안을 거니까 그렇게 알아.
이츠키 : 에! 에?!
이츠키 : 아, 그리고 또 타쿠마가.
유노구치 : 이츠키 군! 나는 지금 이 자리에서 “소꿉친구박멸위원회”를 세우고자 해!
이츠키 : 네? 온당치 않아요!
유노구치 : 나는 소꿉친구라는 존재를 이렇게까지 박멸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어.
이츠키 : 바, 박…?
유노구치 : 알아. 긴장하는 마음을 알아. 나도 그 선언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하지만 8개월이라고! 8개월!
이츠키 : 유, 유노 씨!
유노구치 : 으라차!
이츠키 : 어어!
유노구치 : 이츠키 군. 싫은 건 아니지?
이츠키 : 아, 아, 네…….
유노구치 : 침실로 데려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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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마나카 그동안 이런 연기 못해서 어떻게 참은 거야!!
야마나카를 왜 얌전한 역만 시켰어!
이런 목소리로 얀데레 연기하면 개 쩌는 거 몰라?
모른다고? 그럼 일단 한 번 캐스팅 해주세요!!
진짜 오밤중에 이불 차면서 들었다.
어쩜 이렇게 뻔뻔하고 태평하게 연기를 잘하지.
난 연기 잘하는 성우가 너무 좋아. 진짜 사랑해. (당신의 성대를)
아, 야마나카… <SYSTEM : 야마나카 앓기>
저렇게 격렬하게 소꿉친구박멸을 외치다가도 스윗하게 침실로 데려간다.
이 목소리로 여성향 19금 시츄를 한다.
쩐다. 진짜 쩔어. (괜히 거기서 잘 나가는 거 아님)
유노구치 : 이츠키 군이 무슨 말 했어?
타쿠마 : 네?
유노구치 : 아니 그게, 나랑 둘만 있기 싫은 모양이니까.
타쿠마 : 아, 그 녀석, 유노 씨랑 사귀기 시작하고 자신의 미숙함에 굉장히 고민했으니까요. 이래가지곤 유노 씨가 정 떨어질 거라고.
유노구치 : 어?
타쿠마 : 뭐, 8개월이나 기다리게 했다니 그럴 만도 하죠.
유노구치 : 큭. 너희들, 그런 이야기도 하는 거야?
타쿠마 : 아뇨, 이츠키의 태도를 보고 그런 게 아닐까, 하고. 찔러본 거긴 하지만.
유노구치 : 너무 감이 좋아서 무섭네.
타쿠마 : 뭐, 그런 식으로 이츠키는 처음 해보는 것뿐이라 어떤 태도를 취해야 좋을지 잘 모르는 거겠죠. 오늘 같은 날은 더욱.
유노구치 : 하아. 넌 뭐든 다 아는 것 같네.
타쿠마 : 후훗. 질투하세요?
유노구치 : 미안하구만. 어른스럽지 못해서. (박! 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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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야마나카 연기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렇게 연기 잘하는 사람을 왜 한 포지션으로만 돌려?
이것은! 연기력의 낭비다! 야마나카를! 다양한 역할에! 캐스팅 해달라!
더 많은 연기를 듣게 해달라!
야마나카의 새로운 일면을 보느라 다른 사람 다 제치고
본격 야마나카만 핥는 CD다 ㅠㅠ
그래서 포스팅도 잔뜩 힘이 들어감.
이 포스팅을 보고 야마나카의 매력을 한 명이라도 더 알아주길 바라며.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