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근황.
아직은 안 죽었습니다.
9월3일에 개강함.
개강한 인간 됨.
직장인인데 웬 개강?
직장다니면서 학교도 다니는 사람이 바로 나.
사람에게 숨 쉴 구멍이 없으면 어떻게 미치는지 실시간으로 체험줌.
시즌이 시즌인만큼 직장 업무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 +@로 개강.
퇴근하며 또 수업들어야 하고 수업 마치면 한밤중이다.
그럼 자야해.
아직도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나는 뒤척거리다가
드씨라도 들을까, 하고 이어폰을 낀다.
그럼 그날의 수면은 망하는 것.
어차피 이어폰 안 껴도 망한다.
수면장애란 무서운 겁니다, 여러분.
잠을 소중히 합시다.
아무튼, 그렇게 주중을 보내고 나면 주말은 아무것도 못하겠다.
밀린 수업까지 보충하고나면 그야말로 기력병자가 됨.
환절기라 몸을 일으키고 옷장정리도 하고 집안일도 좀 하면
체력은 바닥나고 시간도 달아나있음.
그럼 또 잘 시간이야.
으.
급성위염에서 아직 회복되지 못한 위에 나는 초콜릿을 넣어줄 수도 없고
카페인을 보충시켜 줄 수도 없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곤 키노시타 유우카의 먹방을 부러워 하며 보기 뿐.
전엔 "저렇게 먹고도 살이 안 찌다니 부럽다." 에서
지금은 "저렇게 먹어도 위가 멀쩡해? 건강 괜찮아?" 로 넘어감.
원래부터 위장 성능이 영 좋지 않았는데 나이 먹으니까
이렇게 아예 나사가 빠졌다.
위염+수면장애 콤보는 나를 좀비로 만든다.
그래도 어제는 간만에 몸뚱이를 일으켜서 존 조가 나오는 "서치"를 보고 왔다.
감상을 말하자면 나같은 액션영화 팡인도 볼만했다.
내가 주로 보는 영화는 액션/판타지/SF 등 아무튼 스케일 큰 장르다.
마블 영화나 DC나 드웨인 존슨 나오는 영화는 챙겨본다.
얼마전에 본 스카이 스크래퍼는 정말 오금이 지리는 짜릿함이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서치는 무엇을 말하던지 간에 전부 스포가 되는 장르라 뭘 더 말할 수가 없네.
근데 이것은 확신할 수 있음.
만약 내가 실종되어도 내 SNS는 트위터 뿐이라 아무 정보값도 없을 것이다.
심지어 그 트위터조차 만날 누구 성우 목소리 예쁘다,
누구 성우 연기 잘한다, 누구 성우 캐스팅 잘 됐다, 이런 소리 뿐이라
아니 이 씹덕새끼는 뭐람, 할 것.
어쨋든 이번 학기만 잘 넘기면 졸업이다.
직장다니면서 공부하는 거 아무나 못 한다.
누가 한다면 말릴 거야.
나는 했지만. ㅋ
이번 학기에 F가 안 뜬다면 나는 해방이다!
앞으로 약 3개월 정도만 에너지를 쥐어짜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