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2편이 실려있다.
1,2번 트랙이 히로와 나츠오 파트,
3,4,5,6번 트랙이 슈우나와 하야시다의 파트다.
이 CD는 나에게 아주 중요한 작품이다.
왜냐하면 여기서부터 신가키 타루스케를 인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기나긴 휴덕 기간을 거쳐 돌아온 고인물인 나는 모르는 성우 이름이 보이면 피했다.
음식에는 크게 편식하는 게 없지만 성우만큼은 굉장한 편식주의자인 것이다.
그런 내가 견문을 넓히는 과정은 결국 아는 다리를 거쳐거쳐 진행된다.
이 작품도 사토 타쿠야, 오노 유우키 성우 때문에 들었다.
그리고 지금은 신가키 타루스케 최애다.
인생 정말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거지. 하하 ^^
▶연애를 바르게 읽는 법 (원제 : 恋愛ルビの正しいふりかた)
▶원작자 : 오게레츠타나카
▶발매일 : 2015년 07월 31일
▶캐스팅 :
연애를 바르게 읽는법 : 히로 (신가키 타루스케) X 나츠오 (마스다 토시키)
풀리는 괴물 : 슈우나 (사토 타쿠야) X 하야시다 (오노 유우키)
스토리:
<연애를 바르게 읽는 법>
고교시절, 어두운 인상에 안경잡이였던 나에게 뻔뻔하게 들러붙었던 흑역사=와시자와 나츠오.
수년 후 나는 나츠오와 재회해 고백을 받았다. 이것은 찬스다.
나에게 반하게 한 다음에 걸레짝처럼 버려주겠어!
<풀리는 괴물>
「어차피 또 때리고 끝나겠지.」
나츠오와 고교시절 어울리던 하야시다는 회사의 넉살좋은 후배인 슈우나를 술김에 유혹해 섹파가 되었다.
이직 전 연인을 때린 적이 있는 하야시다.
후회한 만큼 피어싱 구멍이 잔뜩 뚫린 나를 너는 어디까지 받아줄 수 있는지?
흐르는 눈물로도 씻어낼 수 없는 이게 사랑인가.
일단 인트로를 들어보자.
(찰싹)
히로 : 아프잖아!
나츠오 : …….
히로 : (이거야. 이 얼굴이 보고 싶었던 거야. 이걸로 드디어….)
---------------------
시작부터 따귀를 얻어맞는 히로.
그리고 이야기는 과거로 돌아가 나츠오가 히로의 따귀를 때리는 과정을 되짚어 간다.
나츠오 : 어라? 여기 머리 자르는 데야?
히로 : (어…어라…저건…! )
직원 : 네! 짐 맡아드릴게요.
나츠오 : 엉? 짐 없는데.
히로 : (흑역사, 와시자와 나츠오! 위험해, 위험해, 끝장이다! 저 녀석이라면 전부 떠벌릴 거야! 힘들게 손에 넣은 내 리얼라이프가…!! )
직원 : 히로 군! 신규손님 상담 부탁해요!
나츠오 : 저기요.
히로 : (끝이다….)
나츠오 : 머리 전부 빡빡 밀고 싶은데.
히로 : 네?
---------------------
히로가 일하는 헤어샵에 우연히 찾아온 나츠오.
히로는 나츠오가 자신을 알아보고 흑역사를 폭로할까봐 불안해 하는데 나츠오는 히로를 기억하지 못한다.
나츠오 : 여친있어?
히로 : 네?
나츠오 : 그러니까, 여친 있냐고.
히로 : 아…지금은 없는데요.
나츠오 : 와! 정말? 그럼 나랑 사귀자!
히로 : ………………. (호??)
나츠오 : 나, 남자지만 되도록 남자같이 굴지 않을 테니까!
히로 : 네?
---------------------
호?
호??
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너무 좋아서 출근 길에, 퇴근 길에, 집에서
돌려돌려돌려돌려 들은 사람, 나야나!!
호? 좋아하는 사람? 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들었을 때 한참을 웃었다
이 호? 가 애드립인줄 알았는데 원작충실의 신가키 성우의 에디션이었다! ↓↓↓↓↓↓
히로에게 헤어스타일링을 받은 이후 뻔질나게 헤어샵에 드나들기 시작한 나츠오는 급기야 히로에게 고백을 한다.
자신의 흑역사 생성의 주역인 나츠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히로는 고백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 대가는!!!!
히로 : (맛 없어… 이 녀석, 날 죽일 셈이냐.)
나츠오 : 어때? 어때?
히로 : 마…맛있…어….
나츠오 : 정말? 다행이다….
히로 : (물 벌컥벌컥)
---------------------
나츠오는 사귀기 시작하고 매일 새벽마다 와서 아침밥을 만들어주는데, 그 요리라는 게 음식물 쓰레기 수준의 무언가다.
히로를 위해 생선을 직접 손질해서 요리를 하지만 결과물은 F.
하지만 히로는 오로지 복수를 위해 구토를 참아가며 꾸역꾸역 요리를 먹는다.
달랑 2트랙인 만큼 이야기는 급전개를 탄다.
짧지만 두 주연성우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
이제 다음, 풀리는 괴물로 넘어가보자.
요시이 : 하, 하야시다 씨, 복사 다 했어요.
하야시다 : 그래, 거기 둬.
요시이 : 네….
슈우나 : 아, 요시이!
요시이 : 왜?
슈우나 : 마츠야마 씨가 준건데 이거 좋아한다고 하지 않았어? 먹어.
요시이 : 와! 좋아해! 먹어도 돼? 고마워!
슈우나 : 응.
하야시다 : (가볍긴…)
슈우나 : 하야시다 씨도, 싫어하지 않으면 드세요.
하야시다 : 됐어. 단 거 별로.
슈우나 : 그런가요. 그럼, 오늘은 저녁은 매운 걸로 할까요. 그 다음엔… 아시죠?
---------------------
회사 후배인 슈우나와 섹파 관계인 하야시다.
챠라오(언행이 가벼운 남자를 이르는 말)인 슈우나가 탐탁찮지만 그와 섹파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슈우나 : 네?
하야시다 : 확인해 봐. 궁금해 했잖아.
슈우나 : 하하, 하야시다 씨도 그런 농담을 다 하네요. 팬티도 벗겨버릴까나.
하야시다 : 팬티 속…굉장하다고.
슈우나 : 헉. 진짜요? 저, 국부 피어스는 처음 봐요! …응?
하야시다 : 유감. 거짓말이야.
슈우나 : 하야시다 씨…….
하야시다 : 왜, 슈우나.
슈우나 : 하야시다 씨가 먼저 유혹한 거예요….
---------------------
회식 후 술에 찌부러진 하야시다를 슈우나가 집에 데려다주면서 벌어진 일. 관계를 지속하면서 슈우나는 점점 하야시다에게 연애감정을 품게된다.
하야시다 : 슈우나. 이런 데서 하기는 좀 그렇지 않아?
슈우나 : 아니에요! 아무리 저라도 휴게실에서 그런 짓 안 해요! 이걸 주려고 했을 뿐이에요.
하야시다 : 뭐야, 그거. 콘돔 아니야?
슈우나 : 아니에요! 저번에 그거 대신 드리는 거예요.
하야시다 : 응? 그래서 주는 거야? …뭐야, 이거.
---------------------
저, 치ㅅ-가이마스요! 가 귀여움.
챠라오 사토. 그것은 옳다. 그것은 정답.
하야시다 : 슈우나.
슈우나 : 네! 무슨 일이죠?
하야시다 : 꽤 오래전 일이지만 전에 너한테 양복 빌렸잖아. 그거….
슈우나 : 아, 그랬었죠. 그래서요?
하야시다 : 그러니까….
슈우나 : 그럼 오늘 하야시다 씨네 집으로 가지러 가도 되나요?
하야시다 : …!
슈우나 : 라고 말해주길 바라는 거죠? 좋아요, 가 드리죠. 그렇게 원한다면 안아드리죠.
하야시다 : 그런 거 아니야.
슈우나 : 어라? 그래요? 그럼 나를 그렇게 불타는 눈으로 보는 거 그만 둬 줄래요?
하야시다 : 그런 적 없어.
슈우나 : 아무튼 오늘 갈게요. 하기만 하면 만족하는 거죠? 그럼 밤에 봐요.
---------------------
스토리를 말하자면 트리거 주의 딱지를 붙여야 한다.
데이트 폭력에 대해 너무 가벼운 결론을 내린다.
슈우나의 "때로는 서로 때리며" 라는 대사 있음.
아니오, 사람을 때리면 안됩니다.
큰일날 슈우나네, 이거.
오노 성우의 차분한 연기 좋았다. 차분하지만 가끔씩 폭발하는 감정씬 굿. 게다가 오노 우케 처음 들었는데 생각보다 잘했다. 더 해도 되지 않아? 더 해주세요. 해도 됨. OK.
사토 성우는 챠라오or츤데레 연기에 특화되어 있더라.
넉살좋고 리더십 있어서 회사 분위기 메이커인 슈우나을 잘 표현해주었다. 하야시다와 관계가 틀어지고 차갑게 대하는 연기도 좋았다.
연애루비 파트에선 직접적인 폭행은 없지만 교내 괴롭힘 요소 있음.
신가키 타루스케 성우는 평소보다 다소 거친 감이 있고 휙휙 변하는 감정표현이 좋았다. 그렇게 부드러운 목소리인데 표현력 넓은 게 신기하다. 과연, 내 최애. (둥기둥기 최애필터)
마스다 토시키 성우는 여기서 처음 들었는데 양키역할 기가막히게 잘한다. 요시로 히로유키 이후로 이런 목소리 처음이야.
(요시노 때도 양키 연기하면 너무 리얼해서 떨었음)
캐스팅 전원이 배역에 맞게 연기를 잘 해주었다.
S.E나 BGM도 과하지 않고 깔끔하다.
총점 : ★★★☆
'Drama CD > BLCD 상세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위트, 가토쇼콜라 (오키츠 카즈유키X야마나카 마사히로) (0) | 2018.08.25 |
---|---|
삼각 오페라 (야마시타 세이치로+사토 타쿠야X야마나카 마사히로) (0) | 2018.08.19 |
언젠가의 사랑과 여름의 끝 (신가키 타루스케X후루카와 마코토) (0) | 2018.08.18 |
새빌로우의 유혹 (오키츠 카즈유키X야마시타 세이치로) (0) | 2018.08.15 |
끝내기 게임 (오키츠 카즈유키X후루카와 마코토) (0) | 2018.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