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금남자는 3편의 본편과 1편의 번외편으로 이루어진 시리즈이다.


① 사로잡힌 두 사람 (須賀紀哉 aka.마지마 쥰지) 2013/08/15 발매

② 욕실의 비밀 (四ツ谷サイダー aka.오키츠 카즈유키) 2013/12/25 발매

③ 번외편 : 사랑하기 때문에 그를 가두고 (いちごみるく aka.시라이시 미노루) 2015/03/31 발매

④ 달콤한 감옥 (寺竹順 aka.아베 아츠시) 2015/06/17 발매


여기서 소개하는 작품은 가장 먼저 발매된 마지마 쥰지 편이다.

[어둠의 F]라고 불리는 약물을 주축으로

이 장르에서는 드물게 "스토리" 라고 부를만한게 존재하며

해피엔딩과 배드엔딩 루트가 나뉜다.

해피/배드 엔딩의 상황이 실린 트랙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전편을 전부 들은 감상으로는 F라는 약물을 두고 각자의 이야기가 펼쳐질 뿐이지

세 편의 스토리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번외편은 F와 관계없는 이야기다.


마지마 쥰지 성우 그동안 이름만 알았지 그다지 관심 없었는데 

여기서 꽤나 호감도 적립했다.

목소리도 깔끔, 연기도 깔금하다. 



일어났어? 괜찮아. 여긴 자세히 말할 수 없지만 사용하지 않는 빌딩의 빈 방이야

위험하니까 움직이지 마. 어차피 못 움직이겠지만

어이, 날뛰지 마. 위험해. 그래, 어두운 게 아니야

눈가리개를 해 놨어. 미안하지만 사슬도, 눈가리개도 못 풀어줘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는 얼굴이네. 눈가리개를 해놔도 알아. 소꿉친구잖아

정말, 어쩌다 이지경이 됐지. 지금부터 너에게 나쁜 짓을 하지 않으면 안 돼

떨고 있네. 무서워? 그렇게 겁먹지 마

왜냐니. 아까부터 그것만 묻네. 기억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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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이렇다. 눈은 뜬 주인공은 어딘가에 쇠사슬에 묶인 채 감금당해있다.

여기서부터 주인공이 갖히기까지의 과정을 되짚어본다.


소꿉친구인 남주가 요즘 통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밖으로 나도는 게 신경쓰이는 주인공은

남주를 따라다니며 걱정하는 말을 하지만 남주는 네가 신경쓸 바 아니라며 뿌리친다.


그 때 주인공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

굉장히 효과가 좋다는 [어둠의 F]를 손에 넣었다는 친구의 전화였다.


남주는 "너, 나 따라오는 거 아니지" 라며 몇 번이나 싫은 기색을 보이며

돌려보내려 하지만 주인공은 너 따라가는 거 아니고 우연히 가는 길이 같거든? 하며

같은 전철을 탄다.




그래서 무슨 일이래?

F라니 CM에 나오는 두통약? [어둠의 F]란 말이지

겉으로 보기엔 똑같지만 효과는 월등하다는 그거네

너도 그 약에 흥미 있어? 그럼 다행이다

앞으로 그걸 얻게 되어도 절대 쓰지 마

그런 정체 모를 약에 손대는 녀석의 심리를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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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받은 전화 이야기를 하다가 다음 역에서 내린다는 남주에게

주인공은 자신이 가는 곳과 루트가 같다며 같은 역에서 내린다. 




누구야! 왜 따라온 거야! 이 주변이 얼마나 위험한데

엎드려! 괜찮아? 빨리 일어서. 도망가자

네가 지금 무슨 짓을 한 건지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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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끝내 남주의 뒤를 밟은 주인공.

하지만 실수로 빈 캔을 걷어차면서 발각되고 남주와 함께 그 장소를 벗어난다.




생각났어? 그래. 그 뒤에 너 패닉상태기에 약으로 재웠어

그 남자의 얼굴 봤지? 몇 번이나 이유를 물어도 난 알려줄 수 없어

너는 보면 안 되는 걸 봤어. 경찰에 증언하면 곤란해

내 실수는 내가 처리하지 않으면 안 돼

혹시 들키게 된다면 약점을 잡아 협박해서 입을 다물게 해야 해.

말했지? 지금부터 너에게 나쁜 짓을 할 거야. 날뛰지 말라니까

혹시 살해당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내가 너한테 그런 짓을 할리가 없잖아

하지만 넌 날 싫어하게 될지도. 뭘 놀라고 그래

지금부터 무슨 짓을 당할지 알겠어? 약점이 될 만큼 부끄러운 짓을 당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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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르가 장르인만큼 그렇고 그렇게 된다.

잠시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난 주인공에게 밥과 네가 좋아하는 젤리를 사왔다는 남주.

이 시리즈에서는 감금해도 밥은 꼬박꼬박 먹여준다.


동영상 찍어놨으니까 내 말 들으라고 협박하며 남주는

주인공을 집으로 돌려보내준다. 


근데 이 장르에서 자주 나오는 이런 협박에서

내가 느낄 감정은 하나뿐이라 왜 자꾸 이딴 설정이

기어 나오는지 모르겠다.


이것은 범죄입니다.

이런 협박에 대응하는 방법은 쇠고랑이고

너는 범죄자새끼다.

나 진짜 진지해. 


아무튼 남주는 이제 지가 갑이 됐다고 느끼는 건지

주인공에게 "내가 부르면 바로 와" 라고 말하며 오늘은 전부

자신을 따를 것을 말한다.





왜 그래? 의아하다는 얼굴을 하고 있네

왜냐니. 너 쇼핑 좋아하잖아. 맘에 드는 옷 골라

앞으로의 예정은 옷을 사고, 밥을 먹고, 다음은 영화를 보고 집으로 가는 거야

맞아, 그거 전부 명령이야. 드디어 웃었네. 손 이리 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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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가 왕이 된 것마냥 굴지만

영화도 주인공이 보고 싶은 걸로 보고, 마시고 싶은 음료도 사다줌.

슬슬 감이 오지 않는가?

남주는 소꿉친구인 주인공을 좋아한다.

그래서 구실을 만들어서 데이트중인 것.


협박이라는 이름의 데이트를 하고 돌아와서

마침 사정좋게 둘 다 부모가 출타중인 관계로 한바탕 이챠이챠 할 뻔 했지만

오늘은 얌전히 키스만 하고 잠들기로 한다.

그러나 주인공에게 사슬 묶어두는 건 잊지 않는 치밀한 남주.


다음날 아침에 걸려온 전화에 남주는 잠깐 나갔다온다며 채비를 하는데

주인공의 폰으로도 전화가 걸려온다.

[어둠의 F]이야기를 하며 계속 전화를 하던 아이가

이번에는 약에 취해서 전화를 한 것이다.




누구? 엄청난 땀. 왜 그래? 사슬? 안 풀어 줘

지금 너, 풀어주면 도망칠 거 같은 얼굴이야

? 내가 그 약이랑 관계있냐고? 그렇다면 어쩔 건데

내가 뭘 하든 너랑 상관없잖아. ! 도망가지 마

뭘 흥분하는 거야. 무서워? 뭐가? 내 탓? , 진정해

그 약은 말이야! , 맞아. 네 말대로 나는 그 약이랑 관계있어

그만두라고 말해도 무리야. 이제 돌이킬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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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직전의 트랙은 일종의 분기점인 셈이다.

남주를 믿을 것인지, 믿지 않을 것인지. 

여기서 하는 선택에 따라 해피엔딩과 배드엔딩이 갈린다.


온갖 지저분한 소재를 끌어다모아서

누가누가 더 쿠소인지 경쟁하는 느낌의 이 장르에서

그나마 덜 빻은 작품이다. 

(라고 말해도 빻은 건 매한가지임)


시작이 그래서야 있던 호감도 날아갈 지경인데

그나마 지가 나쁜놈이라는 자각은 있는 거 같더라.

말은 툭툭 내뱉지만 행동은 아닌 갭만 아주 약간 좋았음.


그래서 대본 제작함.(?)

시리즈물인 만큼 아마 전부 제작할거 같다.



출처 반드시 표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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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남자 ~사로잡힌 두사람~ (마지마 쥰지) by.노루비.pdf






단맛/매운맛의 특전이 나뉘어서 발매되었으며, 특전만 다를 뿐 본편 내용은 동일하다.

성우는 切木Lee라고 쓰고 기리기리라고 읽으며 신가키 타루스케라고 불리는 그 분. 




※라포르(rapport), 라포 또는 라뽀는 사람과 사람사이에 생기는 상호신뢰관계를 말하는 심리학용어이다.


▶라포르 원격조작 (원제 : ラポール -遠隔操作)


▶발매일 : 2015년 10월 7일



결국 일하느라 하루를 꼬박 넘겨버렸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어떻게든 마감을 지켜서 다행이에요. 네? 왜 그래요? 

아하, 그렇게 미안한 얼굴 하지 않아도 돼요. 

누구나 실수는 해요. 저를 지도하는 선배도 그렇고요. 

게다가 엄밀히 말하자면 이건 영업부에서 실수한 거잖아요. 

선배는 뒷수습을 뒤집어 쓴 거뿐이고요. 

정말이지, 이럴 땐 화내도 되지 않을까요. 

아니, 저는 괜찮아요. 선배 힘들어 보였으니까 도움이 되었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그쵸? 선배도 힘들 텐데 미안하다니, 3시쯤에 졸았던 거 틀켰나요? 

잠깐이라고 생각하지만요. 죄송했어요. 

네? 10분 이상 잤다고요? 정말로? 이상하네요. 선배는 절 자세히 지켜보고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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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지도하는 후배와 단 둘이서 밤새 일을 하고 아침에 퇴근하는 주인공.

영업부의 실수를 뒤집어 쓰고 그대로 뒷수습을 떠안게 된 것.

그런 주인공을 후배는 진성M이라고 놀린다.

주인공의 사원증을 보며 무언가 떠올린듯 혼잣말을 하는 후배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함께 전철을 타러간다.



아, 특급 왔네요. 위험해요. 좀 더 이쪽으로 오세요.

확인해 보고 싶지 않나요. 본인의 성벽. 

이 역에서 대부분 내리니까 사람도 없고 딱 좋네요. 

자요, 선배. 이 이어폰을 폰에 끼우세요. 

제가 멀어지면 이어폰을 귀에 껴주세요. 

선배가 자각하지 못한 성벽을 파헤치는 김에 스릴있는 체험을 하게 해드리죠. 

원하는 대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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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일이래도 남자랑 밤 새고 아침에 집에 가는 거

남친한테 들키면 큰일 나는 거 아니냐며 떠보던 후배는

한번쯤은 스릴있는 연해를 해보고 싶다는 주인공에게 이어폰을 넘긴다.




(진동) 들리나요? 아, 말하지 않아도 돼요. 

저만 말 할 테니까 선배는 제 말을 잘 들어주세요. 

뭐, 게임 비슷한 거예요. 끈기싸움 같은 거죠. 

제 모습은 보이죠? 이 차량의 구석에 있어요. 

지금부터는 제 쪽 보지 마세요. 저는 선배를 볼 거지만. 

그럼 이제 비어있는 자리에 앉아주세요. 

그러네요. 저 신사복을 입은 남자와 남자 사이가 좋겠네요. 

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의 맞은편에요. 의외로 말을 잘 듣네요. 

그건 그렇고  저 사실 일어나 있었어요. 

아까. 잠깐 잠들긴 했지만 바로 깼어요. 왜인지 알고 있죠? 

책상에 엎드려서 자고 있던 제 뺨을 선배, 살짝 만졌죠? 

그렇게 새빨개지면 안 돼요. 

주변 승객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테니까요. 

선배가 저한테 다가오는 기척에 잠이 깼어요. 

하지만 그대로 눈을  감고 있었더니 선배의 손끝이 제 뺨에. 

그건 무슨 의미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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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안에서 멀리 떨어져 주인공에게 전화를 거는 후배.

주인공은 이어폰으로 후배의 목소리를 잠자코 들으며 지시에 따르게 된다.

후배는 젊은 두 사람의 남자 사이에 앉도록 지시를 내린다.

두 남자 사이에서 앉은 주인공에게 본격적으로 후배의 언어희롱이 시작된다.


(수위가 높아서 차마 못 올리는 부분)




점점 더 빨개져선. 

그렇게 빨개지면 앞에 앉은 학생마저 얼굴을 붉힐 거라고요. 

그런가. 선배는 오늘밤 날 생각하며 해주는 건가. 

아닌가요? 안 한다고요?  뭐, 아니라고 해도 그건 그거대로 상관없어요. 

난 이제 참을성의 한계를 넘은지라. (뚝) 

천칭뱃지. 호오, 이 짧은 머리 변호사였나. 

선배, 이제 이어폰은 빼도 돼요. 슬슬 정거장에 도착하네요. 

목적지 전이지만 내리지 않을래요? 저랑. 

OK라면 제 손을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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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말투로 계속 지분거리다가 마지막에 참을성의 한계라며

목소리 변하는 부분. 아. 아. (가오나시 톤)


최애인 신가키 타루스케의 목소리를 찾아 이쪽 장르로 넘어와

최초로 들은 여성향 19금 CD이다.

이후 이 장르에 못이 박혀버림.


-난 이 장르를 빠져나가겠어.

-그게 뭔데.

-이 장르 BL보다 더 쿠소라고!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자아 분열) ㅠㅠ


조근조근 이어폰을 통해서 말하는데

내 최애가 이런 대사도 할 줄 알았네? 

이런 연기도 하네? 

이렇게 상스러운 말을 하다가도 회사 전화 받을 땐 멀쩡하네? (뭔데)


아무튼 이 CD의 파괴력에 격파당하고 지금 기리기리 씨가 출연한

CD들을 해외구매로 사서 모으고 있다는 소식. 내 지갑!

하지만 내가 CD를 사서 도움이 된다면! 그렇지만 내 지갑!

그래도 도움이 되어야 해! 이게 팬의 자세다!!


직접 침대에서 이챠이챠 하는게 아닌데도 대사들이 수위가 높아서

여기에 샘플 음성 올리고 싶어도 올릴 수가 없어. (통곡)


그래서 대본을 짰다. (...?)

최애가 이런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상스러운 대사를 하는데 이걸 그냥 두면 안되니까. 

그런겁니다. (찡긋)



출처 반드시 표기해주세요.

▼▼첨부파일을 통해 다운 (PDF)▼▼

Rapport 원격조작 (신가키 타루스케) by.노루비.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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