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케루를 페어로 선택하며 나면 챕터2가 시작된다.

페어의 상태를 보자.



1.센리 & 마사무네 페어



2.사쿠야 & 미코토 페어



3.론 & 나나미 페어



4.아키토 & 헤이시 페어



5.카케루 & 코하루 페어인데 여기서 발생하는 한가지의 의문

이츠키는 누구랑 페어인고? 소라타를 제외하면 노른의 탑승자 인원이 홀수다 보니 이츠키는 강제 솔로파트가 되고 말았다.


페어가 된 사람들끼리 초장부터 옥식각신 해대며 회의장을 빠져나가고 둘만 남은 카케루와 코하루는 부엌으로 복숭아를 정리하러 간다.

거기서 카케루는 복숭아를 지금 당장 먹고 싶다며 껍질을 까기 시작하더니,

카케루: 좋아, 다 깠다! 입 벌려봐, 코하루.



카케루 : 빨리. 안 그러면 코를 손가락으로 집어서 억지로 열게 할 거다?



카케루 : 어때? 맛있어?


이녀석 보게 -_-



카케루 :  먹고 남은 복숭아에는 고춧가루를 뿌려 둘까?

진짜 성격나쁘다.
아직 코하루를 놀릴 생각이 남았는지 갑자기 진지하게 구라를 치기 시작하는 카케루.


카케루 : 너, 날 남자라고 생각하고 있지?


코하루 : 호, 혹시, 카케루 군, 여, 여자애 였나요?



코하루 : 아! 그렇다면 카케루 군이라고 부르는 건 잘못됐네요. 카케루 양이라고 불러야겠네요.



카케루 : 카, 카케루 양……! 하하하하하!


순진하게 자신의 거짓말을 믿고 휘둘리는 코하루를 처음엔 재미있어 하던 카케루 였지만.



<사과하려고 하니, 카케루 군은 가슴에 손을 얹고 괴로워하기 시작했다>


양심의 가책을 느낌ㅋ
그날 밤, 미코토와 같은 방에서 자던 코하루는 


미코토 : 어차피 목적지에 도착하면 모두 적국의 인간이 될 거야. …친하게 지내는 것도 적당히 해.


능력자들은 각국의 평화를 위한다는 이름으로 각 나라의 특사로 보내져 제물이 되는 것에 지나지 않다는 말인데.

아직 구멍이 많아서 잘 정리가 안 된다.


아무튼 남은 복숭아는 아키토에게 맡겨진다. 이래보여도 요리가 특기인 아키토.

잼을 만들까, 파이를 만들까, 하는데 코하루에게는 둘 다 생소한 단어다. 코하루의 반응에 아키토는 잼과 파이를 모르냐고 묻고 여기서 선택지가 뜬다.


1.솔직하게 모른다고 말한다 → 호감도 UP

2.얼버무린다.


카케루 공략중이므로 솔직하게 모른다고 답한다.



이런 걸로 호감도가 오르다니 카케루는 솔직한 모습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카케루 : 넌 식물같아. 순수하고…나와는 너무나 정반대라 놀랄 지경이야.



카케루 : …나 너한테는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이런 생각을 한 건 처음이야.


이상하다. 분명 내가 카케루를 공략하고 있는데 역으로 카케루한테 공략당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코하루는 자신도 무언가 식물을 키워 보고 싶다 말하고 카케루와 함께 도서관으로 와서 적당한 식물을 물색하기 시작한다.



카케루 : 행복한 가정…존경과 사랑.



코하루 : 딸기의 꽃말… 멋진네요!



카케루 : 내 성을 받으면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어.

(일본에서는 결혼한 여성은 보통 남편 쪽의 성을 따른다. 즉 프로포즈의 의미를 가진 것)



여기서 또 선택지.

1.농담

2.농담이 아니야……? →호감도 UP


2번을 골라주자.



카케루 : 왜지. 갑자기 얼굴이 뜨거워졌어.

카케루 이 자식은 아직 2챕터인데 이렇게 들이대지.
호감도를 확인해보자.


…? 야, 아직 바닥이잖아!!

하긴 코하루가 처음 왔을 때부터 이름을 모든다고 하니



카케루 : 그럼 내 성을 줄까?


라며 들이댔었다. 이미 코하루를 받아들일 준비가 끝난 녀석이었지 -_-

그나저나 얘는 왤케 자기 성을 주고 싶어하지. 다른 레퍼토리 없냐.


그치만 아무리 우리의 코하루가 눈치를 아이스티에 말아 먹었다 해도 분위기가 이상한 것 정도는 감지하기에 화제를 바꾸기로 한다.



코하루 : 딸기를 키우는 건 어렵나요? 전 여태까지 식물을 키워본 적이 없어서요.


카케루는 아직 밭이 수확 전이니까 화분에서 키워보자며 마침 지상에 내려 필요한 물품을 사야하니 같이 가서 딸기의 종자를 사오기로 한다.


거리에 내려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언제나처럼 

카케루 군 스고이,를 연발하는 코하루에게



카케루 : 하하, 넌 정말 별 것도 아닌 걸로도 날 칭찬하네. 혹시 내가 마음에 들었어?


그러나 코하루는 아이스티에 눈치를 말아 먹은 아이기에

카케루가 거는 플러팅은 안주로 같이 씹어먹고 "마음에 들다"는 옳지 않는 표현이라고 생각 해 표현을 달리 한다.



코하루 : 카케루 군을 좋아해요!


역으로 당한 카케루ㅋ

물론 코하루가 말하는 "좋아한다"는 연애 감정이 아니다.


딸기 종자를 무사히 사서 돌아온 카케루와 코하루.

오늘은 나나미와 같이 방을 쓰기로 한 날이라 나나미에게 양해를 구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화분을 두기로 한다.



미코토 : 두 사람, 목욕하러 가자. 그 화분은 뭐야?


습격 사건으로 어수선 한 때에 무슨 화분이냐고 한소리 하지만

결국 딸기가 열리면 같이 먹기로 한 미코토. 

셋은 목욕탕으로 향한다.

그런데 목욕탕 앞이 시끄럽다.


목욕 후에는 꼭 우유를 마시고 싶은 헤이시가 마사무네를 붙잡고 떼를 쓰고 있는 중이다.



헤이시 : 하지만 우유를 사 놔도 금방 떨어지니까 아예 소를 기르는 게 낫잖아.



소라타 : ……당신 진짜 바보지.


이츠키는 영양소는 남자애들보다 여자애들에게 필요하다며 헛소리를 하기 시작한다.



이츠키 : 여어, 아가씨들. 나도 여탕에 들여보내줘.


이게 어디서 성희롱을 해대는지 -_-

그러나 이츠키는 미코토한테 가차없이 까이고도 코하루한테 허튼소리를 시전한다.


마사무네 : 코하루는 아직 너한테 내성이 없으니까 그만둬.

미코토 : 그 말은 우리들한테는 괜찮다는 소리로 들리는데.

마사무네 : ;; (궁지에 몰림)


마사무네 포지션 레알 아무도 원하지 않을 거라 장담함.


이 얼어붙은 분위기를 깨는 것은 코하루였다.



코하루 : 카케루 양이라면 좋아요!



마사무네 & 미코토 & 나나미 : …………



이츠키 : …헤에?


언제 그런 사이가 됐느냐며 분위기는 더더욱 나락으로.

코하루는 예전에 카케루의 농담에 진심으로 속아 "카케루 양"이라고 불렀던 것을 떠올리고 여자아이인 "카케루 양" 이라면 같이 들어가도 좋다는 뜻으로 한 말이지만 아무도 웃어주질 않았다.


결국 코하루의 농담으로 넘어가고 목욕탕으로 들어가려는데



카케루 : …남자한테 그런 농담은 금지.


카케루 이 자식, 자긴 코하루엔게 "내 성을 줄게 ^^" 하고 농담 했던 것은 싸그리 잊어버린 모양이다.

본인이 여자한테 그런 농담 하는 건 OK이지만 역으로 자신이 당하는 건 NG인 녀석. 

내로남불의 전형이다.



나나미 : …물 또 주는 거야?


코하루는 열심히 딸기를 돌보고 있다.



코하루 : 열심히 물을 줬는데도 부족했을까요? 아니면 햇빛이?


시들어버린 딸기에 충격을 받은 코하루는 햇빛이 잘 드는 2층으로 화분을 안고 달려가다가 넘어져서 화분을 깨뜨린다.

좌절한 코하루 앞에 나타난 카케루.


물이 부족해 말라 죽은 줄 알았던 화분은 사실 물을 너무 많이 줘서 시들었던 것. 물은 하루 2번으로 제안하고 딸기에게 응원을 메세지를 보내기로 한다.


그렇게 노력하기를 수일.

<눈송이가 꽃으로 변한 것 같은 희고 작은 꽃>

이 피어났다. 기쁜 마음에 화분을 안고 카케루의 방으로 달려간 코하루.



카케루 : 이제 혼자가 아니야. 괜찮아.



코하루 : 그렇네요. 저에겐 딸기가 있으니까.



카케루 : ……응?


갑자기 분위기 딸기.



카케루 : …….


이 내가…딸기에게 졌어? 라는 표정을 숨기지 못하는 카케루.

심지어 구경꾼도 있었다.



헤이시 : 아, 미, 미안! 네가 엄청난 기세로 달려가길래 무슨 일인가 해서.



이츠키 : 식물한테 지다니. 완전히 널 남자로 보고 있지 않네.


코하루→카케루가 아니라

카케루→코하루의 길이 멀어보인다. 



▶▶다음 편으로<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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