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틀린 벚꽃에 사랑이 핀다 (란즈베리 아서X후루카와 마코토)
사쿠라 : 앗. (유키히라가 안경 쓰고 있는 거 처음 봐.)
유키히라 : 으음?
사쿠라 : 보, 볼일 이란 건 뭐야? 이런 데서 이상한 짓 하는 건 역시 무리니까!
유키히라 : 뭐? 무슨 말이야. 할 리가 없지. 전에 찾고 있는 자료가 있었잖아? 내 자료를 찾던 중에 발견해서.
사쿠라 : 엇…
유키히라 : 자, 여기. 아마 비교적 알기 쉬울 거라고 생각해.
사쿠라 : 응…
유키히라 : 뭐야? 혹시 야한 짓 당할 줄 알았어?
사쿠라 : 그럴리가!
유키히라 : 사쿠라는 정말 귀엽네. 그건 다음에 느긋하게 하자.
사쿠라 : 안 할 거야!
유키히라 : 쉿, 도서실이야.
사쿠라 : 읍! (젠장, 이 녀석!)
유키히라 : 아, 그래. 이것도. 자, 줄게.
사쿠라 : 응? 꽃?
유키히라 : 식물생태학 교실에서 버릴 거라던데 사쿠라에게 어울릴 것 같아서 얻어왔어. 응. 역시 어울리네.
사쿠라 : (계속 좋아했어. 상상과는 완전 다르지만 때때로 엄청 다정해서 기대하게 돼. 싫어할 수 없어.)
고마워. (하지만 뭘까. 뭔가 가슴 속에 걸려. 뭔가 잊어버리고 있는 듯 한.)
유키히라 : 사쿠라, 잠깐 여기.
사쿠라 : 엣? 뭐야. 이렇게 구석으로 데려오다니. 뭐야? 방금 안한다고 했잖아.
유키히라 : 조용히 해.
사쿠라 : (거짓말. 이런 데서?) 유키히라…
유키히라 : 사쿠라.
사쿠라 : 귀…
유키히라 : 어떻게 해주면 좋겠어?
사쿠라 : 어떻게라니… 나… 나…
유키히라 : 그만, 아무리 그래도 이런 데서 이 이상 못해. 나 이제 가야해.
사쿠라 : 저기요?
유키히라 : 자, 가방. 그럼 또 봐.
사쿠라 : (뭐어어? 이거 어떡할 거야? 섰는데요!)
▶뒤틀린 벚꽃에 사랑이 핀다 (원제 : ひねくれさくらに恋が咲く)
원작자 노바나 사오리
발매일 2018년 12월 21일
캐스팅 란즈베리 아서(유키히라 츠카사) X 후루카와 마코토(소메이 사쿠라)
스토리
「왠지 사쿠라는 굉장히 괴롭혀주고 싶은 얼굴이야…」
어릴 때부터 「천사처럼 귀여워」라며 귀여움 받던 소메이 사쿠라는 고교생이던 어느 날
「소메이 사쿠라보다 멋있어」라는 소문의 유키히라 사토루에게 한눈에 반한다.
이후 「주변을 어슬렁거리던 귀여운 날 보고 사랑에 빠지는」전개를 꿈꾸며 스토커처럼 유키히라의 주위를 맴돌게 된다.
모처럼 같은 대학에 들어갔지만 본디 뒤틀린 성격 탓에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침내 「유키히라 멋있어, 좋아해, 만지고 싶어… 안기고 싶어…!」 라는 감정이 폭발해
갑작스레 유키히라에게 키스를 해버린다!
그러자 부드럽고 상냥한 왕자님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유키히라가 돌변해 버리는데?
숨겨진 도S의 고스펙 왕자님X자의식과잉 츤데레의 우당탕탕 두근두근 앙큼한 러브 코미디☆
─
리디북스에서 원작을 먼저 보았다.
그 후에 드라마 CD가 발매되더라.
솔직히 말하면 캐스팅에 불만족이다.
딱 누구라고 지정한 건 아니지만 캐릭터에 어울릴만한 목소리를 상상하기 마련인데
후루카와 마코토의 사쿠라는 그 캐릭터와 목소리 매칭에서 실패했다.
(오해 마십쇼 후루카와 마코토 차애임)
요즘 발매되는 BLCD의 캐스팅은 캐릭터에 어울리고 말고는 후순위고
1순위로 인기 있는 성우를 데려와 비비고 있는 느낌.
그렇게 티켓파워 있는 성우로 채우고 있는 것을 보면 이쪽 업계가 불경기긴 하구나 싶다.
게다가 후루카와 우케에 완전히 적응을 하지 못한 나에게 허들이 높다.
그럼에도 들었다. 어쨌든 후루카와 마코토는 차애니까.
기본 연기력이 되는 애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그렇지만 실패다. 끝까지 나에게 사쿠라의 성대 매칭도는 바닥임.
란즈베리 아서 성우는 이름만 들었지 이렇게 제대로 듣는 것은 처음.
산뜻한 미남형 목소리인 것 같은데 아직 이 성우 분 매력을 잘 모르겠다.
(차라리 둘의 포지션을 바꿔놓았다면 지금보다 나았을 것 같은 기분)
스토리는 저 위에 나온 게 큰 줄기고 그 이후로 상상이 가능한 정도의 클리셰.
후루카와의 패닉 연기는 약속된 퀄리티였지만 여전히 캐릭터가 방해됨.
계속 같은 얘기를 반복하는데 후루카와의 미스매칭이 너무 강렬해서 솔직히
란즈베리 아서 목소리 지금 당장 떠올리라고 하면 불가능일 정도.
여담으로 덕질 다시 시작하고 느낀 미스매칭 1호는
”우리들의 사랑과 청춘의 모든 것 case.1 : 궁도부의 우리들" 의
무카이지=신가키 타루스케다... 지금 생각해도 모르겠음.
(신가키 타루스케 최애인 사람입니다)
중년 우케 전문인 신가키를 무슨 생각으로 캐스팅했는지 진짜 모르겠음.
아무리 예쁜 구두라도 모든 옷에 어울리지 않아.
그런 거다. 아무리 좋은 목소리라도 모든 캐릭터에 어울리지 않는다.
좀 더 캐릭터와 성대 간의 상성을 생각해주었으면 하는 바람.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