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종말의 세라프 1기 (1)
왓챠에서 종말의 세라프 1기 6화까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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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크리스마스 이브에 갑작스레 인간계에 들이닥친 바이러스로
13세 이상의 인간은 전멸하고 햐쿠야 보육원에서 생활하던 유이치로, 미카엘라와 아이들은
흡혈귀의 영역으로 끌려가 사육당하게 된다.
그곳에서 미카엘라는 흡혈귀인 바토리에게 피를 바치며
그의 저택을 드나들다가 지도를 훔쳐와 탈출을 계획한다.
탈출의 밤, 아이들은 지도를 따라 출구에 다다르지만 그것은 바토리가 꾸민 "놀이" 였다.
눈 앞에서 보육원의 아이들과 미카엘라의 죽음을 목격한 유이치로는
복수를 다짐하며 홀로 탈출에 성공하고
흡혈귀 섬멸부대인 월귀조의 이치노세 구렌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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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프닝을 감상하자.
엔딩도 감상하자.
일본의 서브컬쳐의 모든 오타쿠적 모에요소를 몽땅 끌어다 모은 것 같은 설정이다.
배경은 일본인데 흡혈귀들은 중세 유럽식으로 귀족 생활 하고
시간대는 현대 같은데 복식은 19세기 다이쇼 시대 같다.
BL 요소 들어간 떡밥 뿌리면서 후죠시 노렸는데
(오프닝에서 이런 장면이라던지)
너무 대놓고 뿌려대서 오히려 거부감 든다.
주연 성우인 이리노 미유, 오노 켄쇼 성우 이름은 잘 아는데
크게 애정 있는 성우가 아니라서 조연 성우들 찾는 맛이 더 좋다.
키미즈키의 성대가 시라이 유스케 성우인 줄 알았는데
이시카와 카이토 성우였을 때의 충격.
아직 수련이 부족하다.
사실 성덕질 복귀한 지 얼마 안되어서 와카테 잘 모르겠어ㅠㅠ
바로 전에 원펀맨 보고 넘어 온 건데
보면서 이시카와 성우 진짜 이케멘 전용 성대라고 감탄하면서 봐 놓고 말야.
캐릭터는 주연인 햐쿠야 유이치로 성격 너무 짜증나.
키미즈키 시호 성격도 짜증나.
이치노세 구렌도 짜증나.
사오토메 요이치는 답답했는데 얜 성장 가능성이 있으니까 패스.
미카엘라는 아직 별 비중이 없어서 판단 보류.
남 말 안 듣고 지 멋대로 날뛰는 남캐 싫어한다.
하지만 히이라기 시노아 캐릭터랑 하야미 사오리 성우는 귀엽다. 카와ee♥
(나도 너의 동료가 되고 싶어)
유이치로가 사고친 거 수습하는 역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유로운 모습이 좋다.
얘도 전투에서 활약하겠지?
발목잡는 역할이면 제작자들 꿈으로 불러내 한 대 때려 줄 거야.
6화 보는 중인데 5화에서 스즈키 타츠히사 성우 나와서 반가웠다.
히라카와 다이스케 성우는 언제 나올까.
전투씬에 대해서 말이 많던데 아직 초반부라 잘 모르겠다.
전투씬보다 인물들 얼굴 예쁜 거나 보십쇼, 라는 느낌이라 큰 불만은 없다.
1환가, 2화에서 미카엘라 팔이 날아가고 피떡 되길래
얘가 이렇게 갈 미모가 아닌데, 생각했더니 그것이 맞았다.
사오토메 요이치도 이렇게 갈 애라면
성대가 오카모토 노부히코 일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맞았다.
바토리도 성대가 사쿠라이 인데 그렇게 리타이어 할리가 없잖아.
아직 그럭저럭 볼만 하다.
왜냐면 난 도쿄구울 1기~2기를 견딘 사람이니까.
도쿄구울 작붕 너무 심해서 미칠 지경이었는데
끝까지 참고 봤더니 인내심 패러미터가 좀 올라간 모양이다.
(게다가 도굴은 스토리까지 개막장+고구마 한박스다)
도쿄구울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하기로 하고.
3기까지 있다던데 이런 내용으로 3기까지 끌 게 있냐는 게 솔직한 심정.
그래도 뭔가 있으니까 거기까지 가겠지.
작화는 좋은 편이다.
O.S.T도 나쁘지 않음.
스토리는 말한대로 서브컬쳐의 클리셰 몽땅 끌어다 모은 느낌.
가족이 어쩌고 동료가 어쩌고 하면서 신선한 소재 하나 없이
게으르고 식상한 라인이다.
성우진은 화려하다. (사실 성우진 때문에 보고 있다...)
앞서 복식 얘기 했는데
무기도 일본도인 거 진짜 다이쇼 시대 아니냐.
하긴, 건담 시리즈에서도 로봇이 검들고 싸우거나
날개다는 게 일본 서브컬쳐지.
효용성은 집어 치우고 멋있으면 된거다.
좋아, 납득. (?)
1기 12화 완결이니까 딱 반 왔다.
다 보고 나서 나는 과연 무슨 말을 하고 있을 것인가.